미국 금리 인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큽니다. 금리가 내려가면 기업들은 더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개인 투자자들도 은행 예금보다는 배당주나 회사채 등 다른 투자 상품에 관심을 갖게 되죠. 이번 글에서는 미국 금리 인하의 영향부터 유동성, 그리고 실제로 금리가 인하되는 상황에서 어떤 주식을 매수하면 좋을지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목차
-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조건
- 낮은 금리가 주는 영향
- 유동성 공급으로 생긴 부채는 어떻게 갚을까?
- 유동성을 확인하는 방법
- 미래의 금리를 확인하는 방법
- 미국 금리 인하 상황에서 어떤 주식을 사야 할까?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조건
금리를 올리면 대출 이자가 늘어나면서 기업들도 빚내어 투자하기 부담스러워집니다. 그 결과 생산이나 투자가 줄어들어 물가상승 속도가 점차 낮아지게 되죠. 그러나 동시에 경기가 침체될 위험도 있습니다. 따라서 금리를 올리려면 다음의 전제조건이 필요합니다.
- 경제가 좋을 때 올려야 한다
문제는 이러한 정책 효과가 즉각적이지 않고,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는 점입니다.
낮은 금리가 주는 영향
특히 미국 금리 인하가 이루어지면, 기업들의 부채 부담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저렴해진 금리로 돈을 빌려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죠.
또한 금리가 내려가면 은행에 예금할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줄어듭니다. 은행 이자가 낮기 때문에, 이자 수익을 더 많이 줄 수 있는 주식, 회사채, 배당주 등의 다른 자산으로 자금이 몰리게 됩니다. 이렇게 시장에 머무는 자금이 늘어나 ‘유동성’이 높아지고, 다양한 자산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입니다.
미국 금리 인하가 이어질 때 우리가 주목해야 할 기업은 평소 부채가 많았으나 이자 부담이 감소하는 곳, 혹은 미래 성장성이 높은 성장주들입니다. 우선, 평소 부채가 많은 기업의 경우 금리가 하락하면 가만히 있어도 부채가 줄어드는 효과를 얻습니다. 그리고 미래 성장성이 높은 주식들의 경우, 투자 옵션이 적어 돈이 몰립니다. 구체적으로는, 금리 인하는 보통 경기가 부진할 때 단행되며, 그 말은 많은 기업들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전망이 좋은 기업으로 몰릴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
금리 인하의 또 다른 영향은 유동성의 증가 입니다. 2019년은 유동성으로 인해 주식 가격이 폭등했는데요, 그만큼 유동성이 주식 시장의 가격 형성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유동성을 확인하는 방법
유동성을 판단할 때는 통화승수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화승수 = M2 ÷ M0
- 중앙은행이 공급한 돈(M0)이 시중에서 몇 바퀴나 돌았는지를 나타냅니다.
- 통화승수가 높을수록 시중에 돈이 활발히 돌고 있으며, 이는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 M0은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공급하는 통화량, M1은 대출, M2는 전체 통화량을 의미합니다.
만약 통화승수가 줄어들거나, 유동성으로 공급된 자금이 투자 대신 특정 자산(예: 부동산)에만 몰린다면 이는 경기 불황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물론 최근 온라인 경제 발달 등으로 통화승수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도 있으니, 상대적 변화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래의 금리를 확인하는 방법
대표적으로 미국채 10년 만기 수익률을 확인합니다. 이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다는 것은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는 뜻이고, 이는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국채를 매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향후 금리가 올라가면 이미 발행된 채권의 이자 수익 매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으므로, 투자자들은 높은 금리를 제공할 미래의 채권을 기다리는 것이죠.
미국 금리 인하 상황에서 어떤 주식을 사야 할까?
미국 금리 인하가 현실화되면, 앞서 언급한 대로 시중 유동성이 확대되어 자금이 다양한 자산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때 주목해야 하는 종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부채가 많은 기업: 이자 부담이 줄어들면서 재무 구조가 개선되고 투자 여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 성장주: 미래에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들은 금리 하락으로 인해 자금 조달이 쉬워지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금리 인하는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 상황에서 단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업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저금리 정책으로 자금이 시장에 풀리면서, 궁극적으로 전망이 밝은 기업들에게 자금이 몰리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부채가 많은 기업이 아니라, 현재 재무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며,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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